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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인연비 측정하는 방법, 표시, 실연비와의 차이점 알아보기

나무고딕 2021. 9. 14.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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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는 고가의 제품인 만큼 구입 시 많은 조건을 따져보게 됩니다.

 

디자인, 성능, 옵션, 가격 등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사람마다 다른데요. 그 중, 연비는 유지비용 측면에서 중요한 요소에 해당합니다.

 

에너지관리공단에서는 '공인연비'를 측정해서 공유하는데요.

공인연비를 확인하고 구매했는데, 실제 연비와 달라서 이상하다고 생각해보신 적이 혹시 있진 않으시나요?

 

공인연비란 무엇인지, 어떻게 측정하는지, 실연비와의 차이점이 무엇인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공인연비란?

공인연비란, 연료 1리터로 주행 가능한 거리(km)를 의미하며 국가 공인시험 기관이 측정한 자동차 소비 효율입니다.

 

공인연비 측정은 자동차 시판 전에 공인시험 기관(국립환경과학원,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자동차 부품연구원, 한국한국석유관리원, 한국환경공단, 자동차 안전 연구원 총 6개)에서 측정한 결과 혹은 자체적으로 측정한 결과를 에너지관리공단에 신고하면 됩니다.

 

단, 자체 시험 결과는 다시 공인기관에서 확인필을 받아야만 인정됩니다.

 

 

공인 연비 측정 방법

 

우리나라의 공인연비 측정은 카본밸런스법(Carbon-Balance)을 사용하는데요, 이는 동일한 외부 조건(항온, 항습)을 설정한 후 모의 주행을 통해 배출되는 탄소 성분을 분석 후 연비를 산출하는 방식입니다.

 

 

시험 준비 과정

 

주행거리 6,500km 내외의 측정 대상 자동차를 시험실 차대동력계에 위치시킨 후 예비주행을 한 뒤, 자동차 전체의 냉간 상태(엔진을 시동하지 않은 정지상태)가 지속될 수 있도록 25도의 항온항습실에서 12~36시ㅏ간 동안 보관합니다.

 

 

모의 주행 과정

 

냉간 보관이 완료된 차량을 시동을 걸지 않고 차대동력계 상에 위치한 배기 분석계 및 시료 채취관에 연결하고 냉각팬을 설치한 후 표시 연비 주행모드에 따라서 모의 주행을 실시합니다.

 

모드 도심 주행(FTP-75) 모드 고속도로 주행(HWFET)모드
설명 도심지역 특성을 반영한 모의 주행입니다 고속도로 주행 특성을 반영한 모의주행입니다.
총 주행거리 17.85km 16.4km
평균 주행속도 34.1km/h 78.2km/h
최고 속도 91.2km/h 96.5km/h
정지 횟수 23회 -
총 시험 시간 2,477초 765초

 

 

배기가스 분석 과정

 

모의 주행 동안 자동차의 배기구에 연결된 시료 채취관을 통해 측정된 배기가스의 탄소 성분을 분석하여 사용된 연료의 양을 측정합니다.

 

물리적인 연료 유량계를 사용하는 것보다 정확도와 정밀도가 높습니다.

 

 

최종 공인연비 표시 방법

 

위의 방법으로 측정된 연비는 실제 도로 조건을 반영해서 만든 5-cycle 보정식을 적용해서 최종 연비를 표시하도록 2012년부터 변경되었습니다.

 

5-cycle 보정식은 도심 조건, 고속도로 조건, 고속 및 급가감속 조건, 고온(35℃) 및 에어컨 사용 조건, 저온(-6.7℃) 및 히터 사용 조건과 같은 5가지 조건을 포함합니다.

 

따라서, 이 보정식을 사용하면 측정된 연비보다 약 25% 가량 감소해서 실제 연비와 유사한 결과를 나타냅니다.

 

또한, 2014년 부터 연료 성분을 연비에 반영하는 신연비로 개선되었고, 이와 더불어 신연비를 쉽게 구분할 수 있도록 자동차에 부착되는 표시 라벨도 변경되었습니다.

 

변경된 라벨에 대해 간단히 설명드리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에너지소비효율 라벨 - 한국에너지공단

 

도심 연비 도심 주행 모드로 측정한 에너지소비효율을 5-cycle 보정식에 적용해서 산출한 도심 연비를 말합니다.
고속도로 연비 고속도로 주행 모드로 측정한 에너지소비효율을 5-cycle 보정식에 적용해서 산출한 고속도로 연비를 말합니다.
복합 연비 도심 연비와 고속도로 연비에 각각 55%, 45%의 가중치를 적용해서 산출한 연비를 말합니다.

복합 연비를 기준으로 자동차의 연비 등급을 부여하는데 자동차 배기량에 상관 없이 복합 연비가 높은 차량에는 1등급을 부여하고, 복합연비가 낮은 차량에는 5등급을 부여합니다.
복합 CO2 배출량
(g/km)
자동차가 1km 주행할 때 배출하는 이산화탄소의 양을 g으로 표시한 것입니다.
이 숫자가 낮을 수록 친환경적인 자동차입니다.
1회 충전 주행거리
(km)
전기자동차 1회 충전 시 주행 가능한 거리를 의미합니다.

 

 

공인연비와 실연비가 다른 이유

 

연비 측정 방식이 발전하면서, 공인 연비와 실연비와의 차이가 많이 좁혀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인연비와 실연비의 차이가 크게 다르게 느껴지신다면 운전 습관 혹은 자동차 상태 등과 관련된 문제일 수 있습니다.

 

공인연비와 실연비가 차이가 나는 대표적인 이유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주행 환경의 차이

공인 연비와 실연비가 다른 가장 큰 이유는 주행 환경의 차이 때문입니다.

 

실험실에서 외부 환경과 비슷한 조건으로 측정을 했다고 하더라도, 실제 운행 시에는 외부 환경이 다양한 요소들에 의해 일정하게 유지되기 어렵습니다.

 

그리고 주행 시 외기 온도, 노면 상태, 교통 상황, 기상상황 등 주행 환경에 따라서도 연비 차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운전자의 주행 습관

급제동, 급가속 등 운전자의 주행 습관이 연비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평소 급제동, 급가속을 자주 하시는 운전 습관을 가지고 계시다면 당연히 실연비가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과속주행, 저속주행 보다는 가능하면 60~80km 정속 주행을 하는 것이 연비 효율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에어컨의 과도한 사용, 전기 장치의 사용, 불필요한 화물의 적재, 사륜구동 주행도 연비를 낮추는 요소들입니다.

 

 

 

자동차의 정비 상태

자동차의 정비 상태에 따라서도 실연비와 공인 연비의 차이가 발생합니다.

 

연비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부분은 바로 타이어 공기압의 상태인데요. 적정 타이어 공기압에 비해 공기압이 10% 감소할 때마다 자동차 연비는 1%씩 감소한다고 합니다.

 

 

 

연료의 품질 및 자동차 상태

연료의 품질에 따라서도 연비 차이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저가 연료 사용을 피하고 정품 연료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자동차의 주행 거리가 길어질수록, 자동차 연식이 오래될수록 실연비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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